다양한 상식과 이슈를 소개하는 뉴엣 스토리입니다. 반려견의 목줄, 입마개 사용 의무화 등을 놓고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는데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핏불테리어에게 물린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피해자 9살 에마 헤르난데스>
▼ 이 블로그의 다른 글
핏불테리어 어린이사망 사고
<사고 보도 장면>
현지시간 20일, CNN 등 현지 언론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9살 여자 어린이 에마 헤르난데스가 전날 오후 4시에 자택 앞에서 놀던 중 핏불테리어 3마리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보도 장면>
현지 경찰은 핏불테리어 주인의 친구가 총으로 3마리 중 1마리를 사살했고 나머지 2마리의 핏불테리어는 당국이 보호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나머지 핏불테리어들도 안락사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피해자 9살 에마 헤르난데스>
<사고 목격자>
이웃인 데보라 골든은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이미 헤르난데스가 핏불테리어에게 온몸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목의 살점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등 참혹한 광경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또 다른 이웃인 에드워드 크루즈는 헤르난데스가 핏불테리어들에게 당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벽돌을 던져 핏불테리어들을 쫓은 후에 헤르난데스에게 달려가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쓰러진 헤르난데스는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주민들과 헤르난데스의 아버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헤르난데스는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사건의 핏불테리어들이 평소 사납지 않고 매우 온순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헤르난데스의 아버지가 평소에 핏불테리어를 키우는 이웃에게 담장이 너무 약하다고 경고했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경찰은 핏불테리어 소유주를 체포했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며 핏불테리어 소유주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핏불 테리어 : America Pit Bull Terrier
핏불테리어는 불독과 테리어를 교배해 만든 투견입니다. 고통을 참아내는 인내력과 강한 힘으로 투견에 이용되어 왔지만 사실 핏불테리어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는 애정과 애교가 넘치고 보호본능이 강하며 주인을 도와 가축을 지키는 고된 일을 하는 순종적인 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핏불테리어는 오랫동안 투견으로 이용되면서 투쟁본능이 강한 혈통 위주의 선택적 번식 때문에 다른 동물에게는 매우 공격적일 수 있어서 어릴 때부터 각별한 주의와 훈련이 필요한 견종입니다.
핏불테리어는 몇몇 나라들에서 수입 및 사육을 금지하기도 하고, 맹견규제법에 따라 관리하고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개'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핏불테리어는 맹견으로 규정되어 외출할 때 의무적으로 목줄과 입마개를 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개물림 사고
작년에도 미국에서 7세 소년이 핏불테리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개 물림 사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국내에서 개 물림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6883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5월~10월에는 한 달 평균 226명이 개 물림 사고로 119에 신고를 한다고 합니다.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인의 허락 없이 다가가거나 만지지 말고, 개 주인은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를 사용해야 한다고 소방청은 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핏불테리어 어린이사망 사고 소식이었습니다. 사람에 의해 투견으로 길러지면서 공격성이 강해진 핏불테리어가 안타깝기도 하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