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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리뷰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 화성식당 접짝뼈국

이번 제주도 여행은 가족들끼리 다녀왔는데요, 저는 서울에서 출발하고 어머니와 동생은 청주에서 출발해서 제주공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제주공항 렌터카 셔틀버스 정류장

<제주공항 렌터카 셔틀 버스 정류장>


비 오는 제주공항입니다. 하필 그날이 장마가 시작되는 날이었어요. 다행히 둘째 날부터는 비가 그치고 맑았지만 첫날엔 저렇게 비가 추적추적 왔습니다. 제가 먼저 공항에 도착해서 차를 빌려서 가족들을 데리러 오기로 해서 저렇게 혼자 렌터카 셔틀버스 타는 곳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렌터카 회사에 가서 차를 인수하고 다시 공항으로 와서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시간은 아침이었습니다. 그래서 점심이라 하기엔 이르고 아침이라 하기엔 좀 늦은 밥을 먹으러 향한 곳이 바로 화성 식당입니다. 지난 두 번의 여행에서는 제주공항 도착해서 항상 고기국수를 먹으러 갔었는데요, 두 번이나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다른 걸 먹고 싶었습니다.


공항 가까운 곳의 식당을 물색하다가 현지인들의 평이 좋으면서 제주의 특색이 있는 음식을 찾았습니다. 물론 아침이니까 아침으로 먹을 만한 순한 음식을 찾기도 했는데요, 거기에 완벽한 메뉴가 접짝뼈국이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생소하고 제주 느낌이 나는 음식이고, 먹어 본 사람들의 평가가 좋아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공항에서 가족들과 만나서 바로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 광고가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 화성식당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

화성식당 접짝뼈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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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07:00 - 17:00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주동로 383

(지번) 삼양이동 2137-26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 화성식당 정면


식당을 바라보고 왼편에 골목이 있습니다. 거기에 주차를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 화성식당 메뉴


들어가면 메뉴판이 이렇게 있는데요, 접짝뼈국 8천 원, 각재기국 8천 원, 갈치국 만 원입니다. 다른 메뉴들도 궁금했지만 저희는 접짝뼈국을 각각 1인분씩 주문했습니다.


밑반찬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이렇게 밑반찬을 차려 주십니다. 김치와 무생채가 아주 맛있었고, 배추를 아까울 정도로 많이 주셨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접짝뼈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접짝뼈라는 것은 제주 사투리인 줄 알았는데 돼지의 뼈 이름이라고 합니다. 사골곰탕처럼 생겨서 그냥 사골곰탕 비슷할 것 같았는데요, 메밀가루와 순무를 이용해서 아주 걸쭉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 화성식당 접짝뼈국


오래 기다리지 않았는데 음식을 바로 주셨습니다. 비주얼은 그냥 사골곰탕입니다. 맛도 크게 다를 거라 기대하지 않고 먹어보았습니다.


접짝뼈국 한 숟가락


국물을 먼저 한번 떠먹어 봤습니다. 맛은 비슷한데 죽처럼 아주 걸쭉한 게 사골곰탕과는 완전히 다른 음식이었어요. 더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죽은 밥을 끓이면서 퍼져서 걸쭉해지는 것이지만 이건 국은 걸쭉한데 밥은 꼬들꼬들해서 죽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맛있었어요.


접짝뼈국 속 고기


고기가 맛있었습니다. 뼈가 따로 들어 있지는 않고 고기만 들어 있어요. 그리고 많이 들어 있어요. 아쉽지 않게 실컷 먹었습니다. 고기의 느낌은 돼지갈비찜의 느낌이었어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었어요.


배추


아까 많이 주셨던 배추를 양념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양념장이 맛있었어요. 젓갈 같은 느낌도 났는데, 밥을 한 숟가락 먹고 배추를 한 입씩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배추가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금방 다 먹었습니다.


다들 아침부터 비행기 타고 오느라 배고팠는지 한 그릇 금방 비우고 만족스러워했습니다. 과하지 않고 적당히 잘 먹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음식 먹고 싶을 때 딱인 것 같아요.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식당에 사람이 많이 차있었네요. 진짜로 동네에 사는 제주도민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았어요. 저라도 집 근처에 이런 식당이 있다면 자주 갈 것 같네요. 제주도 오자마자 첫 끼였는데 화성 식당에서 만족스럽게 잘 해결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에도 또 제주도를 간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제주공항에서 화성 식당까지는 24분 정도 걸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차피 동쪽으로 한 바퀴 도는 일정이어서 공항 근처라고 느꼈습니다. 서쪽으로 가는 일정에 들르기에는 무리가 있겠네요. 여러분들도 참고하셔서 동쪽으로 향하는 일정일 때나 동쪽에서 돌아오는 일정일 때 들르셔서 맛있고 건강한 식사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