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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리뷰

영화 예스터데이 후기

반갑습니다, 다양한 상식과 이슈를 소개하고 일상을 리뷰하는 뉴엣 스토리입니다. 오늘은 세 번째로 또 영화 후기를 쓰려고 하는데요, 바로 2019년 9월 18일에 개봉한 영화 예스터데이(Yesterday)입니다.

 

 

예스터데이 영화 후기 썸네일

비틀즈가 사라졌다?!

영화 예스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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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스터데이 후기

영화 포스터

저는 비틀즈의 팬입니다. 존 레논의 얼굴만 봐도 설레고,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현재 같은 하늘 아래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정도인데요, '세상에 없어진 비틀즈의 노래를 단 한 사람만 알고 있다'라는 설정이 흥미로운 영화 예스터데이의 후기를 써 보겠습니다.

 

 

강남CGV

저는 19일 저녁, 강남 CGV에서 영화 예스터데이를 관람했습니다.

 

 

강남CGV

어느 날 지하철역 안에서 나오는 광고를 통해 처음 이 영화를 알게 되었는데요, 한 남자가 폴 매카트니의 예스터데이(Yesterday)를 연주하는데 주변 친구들이 아무도 모르는 흥미로운 장면의 예고편을 봤습니다.

 

 

<영화 예스터데이 30초 예고편>

 

 

강남CGV

현재 이 영화에 대해 안 좋은 평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기대했지만 실망했다는 이야기나, 음악도 놓치고 로맨스도 놓친 영화라는 이야기들도 많은데요, 저에게는 영화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화려한 음악과 공연이 있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비틀즈 영화로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삶에 있어서 우선 순위로 두어아 할 가치가 어떤 것인지도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OST 리스트

비틀즈 팬이 아니라면 모르고 지나갔을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인물의 행동들이 비틀즈의 노래들과 연관이 있는데 그걸 영화에서 설명하지 않고 그냥 넘겨서 비틀즈의 노래를 많이 알지 못하면 아무 의미 없는 장면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Maxwell's Silver Hammer>나 <A Hard Day's Night> 같은 곡들은 노래는 들려 주지 않으면서 지나가는 식으로 제목만 언급하거나 곡을 떠오르게 합니다.

 

또, 예고편에서도 나오지만 <Hey Jude>를 에드 시런이 촌스럽다며 'Hey Dude'로 바꾸자고 하는 장면에서는 곡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재미있는 장면이 됩니다.

 

폴 매카트니가 쓴 <Hey Jude>에서 'Jude'는 존 레논의 아들 줄리언 레논을 의미합니다. 존 레논의 이혼과 재혼으로 힘들어하는 줄리언에게 삼촌으로서 위로하는 곡이 <Hey Jude>였는데요, 비틀즈 팬들은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이 'Hey Dude'로 바꾸자고 하는 장면에서 이러한 사연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장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노래들을 알고 있는 팬으로서는 상황이 이해가 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만 이 곡들을 모르는 사람들이 볼 땐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장면이 됩니다. 이런 면에서 영화가 혹평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틀즈 팬으로서 영화에서 등장하는 노래 하나하나가 모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비틀즈의 노래들을 주인공인 잭 혼자 노래를 부르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소화했는데요, 특히 영화 후반부에 <Help!>를 부를 때는 비틀즈가 아닌 잭의 곡이라 해도 매력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 예스터데이 줄거리

영화 포스터

<노팅힐>, <러브 액추얼리>, <어바웃 타임>의 극본을 쓴 리차드 커티스의 작품답게 영화 예스터데이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잭은 무명 뮤지션으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연이 잡히는 대로 연주를 하고 노래를 하고 있으나 큰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잭의 오랜 친구인 앨리는 교사 일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 잭의 매니저 일을 자처합니다. 앨리는 잭과 잭의 음악을 진심으로 좋아해 주는 단 한 사람입니다.

 

 

yesterday를 연주하는 잭

그러던 어느 날, 전 세계가 12초간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그 12초 사이에 잭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데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곧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 후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앨리에게 퇴원 기념 선물로 기타를 받게 됩니다.

 

새로운 기타를 꺼낸 김에 잭은 평소 자주 연주하던 비틀즈의 예스터데이(Yesterday)를 가볍게 연주하며 노래를 했는데요, 친구들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언제 이런 좋은 곡을 썼냐며 처음 듣는 노래인 것처럼 말을 합니다.

 

잭은 친구들이 자신을 놀리는 줄 알고 기분이 상한 채로 집에 갑니다. 하지만 구글(Google)에 검색을 해도 비틀즈는 나오지 않고 존, 폴, 조지, 링고도 나오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비틀즈가 사라졌습니다.

 

 

음반을 만드는 잭과 앨리

세상의 모든 음원, 기록에서 사라진 비틀즈를 잭이 기억을 더듬어 맞추어 나갑니다. 곡을 하나하나 완성한 후 본인 노래인 것처럼 발표를 합니다.

 

여기저기서 비틀즈의 노래들을 공연하던 중 개빈이라는 남자에게 음반을 내자는 제안을 받게 되고, 잭은 앨리, 개빈과 함께 비틀즈 노래들을 음원으로 발표합니다.

 

 

잭과 에드 시런

잭의 음반이 알려지자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이 잭의 집으로 찾아옵니다. 에드 시런은 잭의 노래를 감명 깊게 들었다고 하면서 같이 공연을 하자고 합니다. 잭은 기쁘게 수락합니다.

 

 

공연 중인 잭

에드 시런의 공연에서 30분 정도 혼자 무대에 서는 기회를 갖게 된 잭은 본인이 완성한 비틀즈의 노래들로 30분을 채웁니다.

 

 

공연 중인 잭

수년간 본인의 곡으로 공연을 해 왔지만 박수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했던 잭에게 관객들은 커다란 박수를 보냅니다. 비틀즈의 명곡들을 연주했으니 예상대로 관객들의 반응은 정말 좋았습니다.

 

 

잭을 캐스팅하는 데브라

공연이 끝난 후 잭은 에드 시런의 매니저인 데브라에게 같이 일을 하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그 후 잭은 미국으로 떠나 세계적인 전문가들에게 관리를 받고, 앨범을 발표하며 1960년대 당시 비틀즈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잭과 앨리

잭은 계속해서 비틀즈의 노래를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며 <Strawberry Fields Forever>와 <Penny Lane>의 가사를 기억해 내기 위해 영국의 리버풀로 가서 실제 거리와 장소를 방문하며 노래를 기억해 내는데요, 갑자기 앨리가 호텔로 찾아옵니다. 둘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잭과 앨리

오랜 친구인 잭과 앨리는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려 했지만 앨리는 잭이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길에 자신이 방해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하고, 잭은 그런 앨리를 보며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에드시런과 잭

비틀즈의 노래들로 앨범을 만들어 가며 일은 술술 잘 풀리는데 잭은 앨리에게 자꾸 마음이 쓰입니다.

 

 

공연 중인 잭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며 잭은 점점 승승장구합니다. 앨리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영국에 가서 공연을 했는데요, 그때 모인 인파는 정말 1960년대 비틀즈를 연상시킬 정도로 어마어마했습니다. 거기서 비틀즈의 <Help!>를 열창했는데요,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과 앨리를 놓친 것에 대한 후회 등이 섞인 감정의 <Help!>는 멋졌습니다.

 

 

촬영 중인 잭을 바라보는 앨리

잭은 앨리와 지낸 오랜 시간들을 떠올리며 더욱더 후회를 하고, 그런 잭을 앨리도 항상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중인 잭

어느 날, 기자 회견을 하는 도중 잭 외에도 비틀즈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만나게 됩니다. 이것으로 인한 긴장감도 생기지만 이 장면은 영화에서 직접 감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그 후 잭은 그들이 소개한 어떤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을 만난 후 깊은 깨달음을 얻고, 무엇이 중요한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연 중인 잭

잭은 그날 공연이 있는 에드 시런에게 부탁을 해서 바로 공연을 하러 달려갑니다. 비틀즈 노래 몇 가지를 부른 후 사람들에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요, 잭이 마음을 먹었다는 것을 그의 옷을 통해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옷이 아닌 원래 입던 옷을 입고 무대에 선 것입니다.

 

 

공연 중인 잭

잭의 고백을 들은 사람들은 "잭 말릭!"을 외치며 응원을 합니다. 그 후 잭은 앨리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몇 가지 장면이 나온 후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무슨 고백을 했고,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는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미리 듣고 가면 좋을 비틀즈 노래 3

Yesterday 가사

이 영화의 제목이죠, 폴 매카트니가 쓴 곡 예스터데이(Yesterday)입니다. 시처럼 간결한 가사로 정말 아름답고 울림이 있는 곡을 만들어 낸 폴 매카트니가 존경스럽습니다.

 

 

<영화 속 잭의 예스터데이(Yesterday) 영상>

 

 

Hey Jude 가사

두 번째도 폴 매카트니의 곡인데요, 헤이 쥬드(Hey Jude)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여기서 쥬드(Jude)는 존 레논의 아들 줄리언 레논을 의미합니다. 존 레논이 오노 요코를 만나면서 신시아 레논과 이혼하고 아들 줄리언을 떠나게 되는데요, <Hey Jude>는 폴 매카트니가 친구의 아들인 줄리언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입니다.

 

 

<비틀즈 - 헤이 쥬드(Hey Jude) 영상>

 

 

<비틀즈 - 헬프(Help!) 영상>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을 곡들이야 정말 많지만, 마지막 추천곡은 존 레논이 쓴 헬프(Help!)입니다.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혼란스러움과 우울감도 같이 얻게 된 존 레논의 감정을 표현한 곡인데요, 영화 예스터데이에서 잭도 존 레논과 비슷한 상황에서 노래를 하게 됩니다. 그 장면을 더 잘 감상하기 위해 미리 듣고 가면 좋을 노래로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영화 예스터데이 후기였습니다. 비틀즈를 아는 사람들에게 재미있을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만, 비틀즈를 모르거나 단순히 음악을 듣고 싶어서 보신 분들께는 큰 감흥이 없는 영화일 수 있습니다.

 

저는 리차드 커티스만의 소박하고 따뜻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영화 예스터데이도 감명 깊게 잘 봤습니다.

 

* 비틀즈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이 영화가 아니라 2016년 개봉한 <비틀즈 : 에잇 데이즈 어 위크>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비틀즈 : 에잇 데이즈 어 위크>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인데요, 1960년대 비틀즈가 어땠는지, 현재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인터뷰 등을 볼 수 있고 또 비틀즈의 라이브 영상들을 마음껏 들을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또 1964년 영화 <비틀즈 : 하드 데이즈 나이트>도 보시면 좋습니다.

 

영화 예스터데이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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