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다양한 상식과 이슈를 소개하고 일상을 리뷰하는 뉴엣 스토리입니다. 오늘도 지난 포스팅에 이어 제주 맛집 리뷰를 하려고 하는데요, 제주시 아라2동에 위치한 흑돼지 맛집 '아라돈사촌'입니다.
* 광고가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제주 흑돼지 맛집
아라돈사촌
아마 제주도의 유명한 흑돼지 맛집으로 '난드르깡통구이'가 있고, 중문 쪽에서는 '삼미흑돼지', '까망돼지' 등이 있는데 삼미흑돼지는 세 번 정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중문이 아니라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숙소 근처에 있는 흑돼지 맛집을 새로 찾아보다가 '아라돈사촌'을 발견하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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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돼지 맛집 아라돈사촌
제주 흑돼지 맛집 아라돈사촌
영업시간
15:00 - 24:00
주소
제주 제주시 중앙로 461
(지번) 아라2동 1492-6
제주도 여행 중 하루를 잘 보내고, 저녁에 숙소 근처의 아라돈사촌으로 흑돼지를 먹으러 왔습니다. 건물 왼편으로 식당 주차 공간이 조금 있고, 여건이 안 되면 바로 옆에 또 성당 주차장이 크게 있는데 저는 그곳에 주차했습니다.
가게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가게 내부는 술 한잔하기 좋은 분위기의 적당한 넓이를 가진 식당입니다. 한쪽에 자리를 잡고 흑돼지 600g과 17도 한라산 소주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원래 술은 안 마시려고 했는데 이곳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술을 마시려면 차를 두고 가야 하는데 내일까지 주차해도 된다고 허락해 주셔서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 아라돈사촌 메뉴
근고기(제주산)
1인분(300g) 20,000원
2인분(600g) 40,000원
제주 흑돼지
1인분(300g) 27,000원
2인분(600g) 54,000원
근고기란 근 단위(1근=600g)로 판매하는 것을 말하며 위는 일반 돼지, 아래는 흑돼지 가격입니다. 보통 동네 고깃집에서는 삼겹살 1인분에 180g~200g 정도 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양을 계산하시면 됩니다.
<제주산 흑돼지 600g, 5만4천 원>
제주에서 먹는 흑돼지답게 고기가 정말 두껍습니다. 이곳은 고기를 직접 다 구워 주시는데요,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막걸리는 없는지 여쭤봤더니 따로 사 와서 마셔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제주도에 온 기념으로 우도 땅콩 막걸리를 마셔 보고 싶어서 근처 마트에서 막걸리를 딱 한 병만 사 왔습니다.
<계란찜, 기본 메뉴>
계란찜은 기본 상차림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주 흑돼지는 고기가 두꺼운 만큼 다 익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기다리는 동안 계란찜과 함께 소주를 먼저 한잔할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크를 연상시키는 두툼하고 먹음직스러운 흑돼지 고기입니다.
고기가 점점 익어 가고 있습니다.
직접 다 구워 주시기 때문에 마음 편히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고기가 잘 익었습니다. 두꺼운 고기라서 속까지 잘 익을 수 있도록 조절을 잘 하며 구워야 하는데요, 사장님께서 맛있게 잘 구워 주셨습니다.
불판 위에 올려져 있는 멜젓(멸치젓)에 고기를 찍어 먹으니 제주 흑돼지를 먹는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전에 서울대입구역 맛집 낙성푸줏간의 흑돼지 오겹살을 포스팅하기도 했지만 역시 진짜 제주도에서 먹는 흑돼지는 다른 것 같습니다.
근처 마트에 땅콩 막걸리를 사러 갔다가 잔도 판매하길래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샀는데 식당에 다행히 막걸리 잔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걸쭉한 우도 땅콩 막걸리와 제주 흑돼지 고기가 잘 어울렸습니다.
아라돈사촌의 메뉴판 모습입니다. 소주병은 왜 저렇게 들고 사진을 찍었는지 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소주를 한 병 더 주문해서 신났나 봅니다.
흑돼지 600g을 둘이서 먹고 이미 배가 불렀지만 고기가 정말 맛있었고, 하나둘 동네 주민분들이 들어오면서 가게의 분위기가 점점 좋아져서 술을 한잔 더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흑돼지가 아닌 일반 근고기 1인분(300g)을 추가하고 소주도 한 병 더 주문했습니다.
<일반 근고기 300g, 2만 원>
추가한 일반 근고기 300g입니다. 처음 나왔던 600g의 딱 반 정도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고기를 안주로 소주를 한 병 더 마시며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사실 흑돼지만으로도 양은 충분하긴 했는데, 조금 과하게 먹었다며 후회하긴 했습니다.
주차해 놓은 차는 내일 가지러 오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는 호텔 '난타'라는 곳이었는데요, 거리는 멀지 않지만 산속에 있어서 택시가 잘 안 잡힐까 걱정했는데 카카오택시로 금방 잡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제주 에일맥주를 또 한 캔씩 사서 방에서 가볍게 한잔했습니다. 우도 땅콩 막걸리부터 한라산 소주, 제주 흑돼지, 제주 에일맥주까지 제주도를 충분히 즐기고 가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제주도에서 흑돼지 먹을 만한 곳을 찾으시거나 제주시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